사람은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기질이라는 것을 타고납니다. 혹자는 그것을 그 사람의 그릇으로 말하는데요, " 저 사람은 참 그릇이 크다"라고 표현할 때의 그릇을 뜻합니다. 누구는 밥그릇이 될 수도 있고 국그릇이나 종지 그릇이 될 수도 있겠지요. 이러한 각자의 그릇을 잘 아는 것이 운이란 것을 이해하는 데 기본이 됩니다.
1. 대운과 세운
1) 대운
10년마다 크게 변하는 운입니다. 우리의 삶을 도로라고 봤을 때 이 10년 동안의 도로가 포장된 도로인지, 비포장 도로인지를 보는 방법입니다.
2) 세운
1년마다 바뀌는 세세한 운입니다. 위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을 도로라고 봤을 때 1년이라는 도로에 각종 사고나 정체가 없는지 살펴보는 방법입니다.
2.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살다 보면 누구나 앞으로의 미래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팍팍한 현실에 부딪혀 미래에 대한 꿈을 꾸기가 힘든 경우도 상당히 많죠. 이러한 상황을 맞게 되면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고통이 수반됩니다. 어떤 분들은 가족, 친구, 지인도 딱히 없어 혼자라고 느낄 때가 대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 맞닿뜨려도 의지할 데가 없을 수도 있으며 오로지 이 시간만이 지나가기를 바라며 견뎌다 견디다 그 절망감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누구나 인생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있기 마련이며 그 정도의 차이가 분명히 있지만 어떤 사람도 100% 탄탄대로의 길만을 걸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일에 치여서 혹은 사람에 치여서 바쁘게 살아갈 때는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자신과 마주할 수 있으며, 혼자 있는 시간 속에서 진정한 '나'에 대한 고찰의 시간을 보낸 이후 가장 잘 아는 것 같지만 실상으로는 외면하고 있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과 소통하다 보면 대부분 위와 같은 고독한 시간을 보냈던 과거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고독이라는 것은 오히려 나를 홀로 서게 하는 힘을 길러주며, 나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나 혼자여도 괜찮음을 알 수 있게 해 주며 혼자서도 안정에 접어들 수 있는 '당담함'을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그러기에 자신과 올바로 마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고독은 인간이 살아감에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임을 알아야만 합니다. 이 고독의 시간을 거치게 되면 자신을 스스로 낮추는 비굴함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고,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내면에서 피어나는 자신감으로 충만해질 것입니다. 이 상태여야만 우리는 진정으로 겸손해질 수 있는 것이며 나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주인공은 당연히 우리 자신이어야만 하며 TV에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조차 주인공은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게 되는 데 왜 우리는 아무 일 없이 평범하고 밋밋하며 안정적인 삶을 목표로 삼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인공들은 누구나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가지게 되면 이런 과정을 거쳐 그 드라마의 진정한 주인공이 될 수가 있죠. 아무 걱정이 없는 삶을 살아가면 행복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삶에 대한 고민이 없으니 당연히 이것이 옳은가 그른가에 대한 판단 능력이 생기지 않고 이로 인해 추한 것에 대한 기준이 없어 자신만의 가치관이나 지성이 올바로 서지 못해 결과적으로 행복감을 맛보기 힘듭니다. 그래서 사주를 오랫동안 공부한 사람들은 번뇌가 없는 삶이 오히려 불행의 시작이며 앞으로 더 큰 고통을 맞이하게 될 징조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 사는 이치는 동일하니 어려운 일이 닥쳤다고 해서 포기하고 낙담하지 말고 더 행복한 미래를 위한 디딤돌이 되는 상황이라고 받아들이기를 바랍니다.
3. 사주 명리학(feat. 공자의 주역)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일들은 대부분 자기 자신의 내부에서 원인이 되어 발생합니다. 이는 행복한 일이 될 수도 있고 불행한 일이 될 수도 있죠. 동양의 성인 중에서 가장 존경받는 공자 역시 대표적인 점서인 주역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항상 되돌아보았습니다. 나의 운을 점치는 학문인 사주 명리학을 공부하다 보면 알게 되는 사실이 있는데요, 사주팔자를 본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며 끊임없이 스스로 들여다보면서 확인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사주를 공부하다 보면 모든 것에는 때가 있는 것을 알게 되고 더불어서 자신의 그릇 또한 알게 됩니다. 그러니 조급하게 자신이 노력을 더하지 못한 것을 탓하기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겨울에 꽃이 활짝 피지 못하는 것은 아직 겨울이기 때문이지 본인의 노력이 부족한 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에는 아무리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더라도 꽃을 피우지 않을 것인데 본인의 의지만 탓하면서 좌절한다면 그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노력을 해도 실패할 때가 분명히 있음을 인지하고 끊임없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나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세상만사 이루어지는 이치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자연 속에는 꽃이 있는가 하면 나무도 있도 일반 잡초들도 존재합니다. 인간사 역시 태어나면서부터 각자의 역할이 정해지고 각자의 그릇도 정해집니다. 꽃이 피지 못한 것을 탓하고 좌절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4. 오행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기운을 안고 나게 됩니다. 자신의 기운이 나무(木), 불(火), 흙(土), 쇠(金), 물(水)이라는 오행(五行)중 하나의 존재로 태어나게 되는데 이는 벗어나려야 벗어날 수 없는 자신의 그릇인 명(命)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운(運)에 따라 인간세상에 어우러지게 됩니다. 그러니 자신이 타고난 그릇에 맞는 양만큼 채워가며 영리하게 순응하여 살아가면 됩니다. 명(命)이라는 그릇에 명(命)과는 다른 용도의 것을 담으려고 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행동이 없으며, 자신의 그릇보다 지나치게 많이 담거나 적게 담는 것 또한 피해야 할 행동입니다. 사람마다 각자 타고난 그릇이 다르니 성공하는 다른 이들을 부러워하거나 시기, 질투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이는 그야말로 헛된 행동이며 본인을 괴롭게만 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