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꽃길만 걸으세요^^" 서로에게 덕담할 때 많이 쓰이는 말 중에 하나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어려움을 한 번쯤은 겪게 되니 위로의 말로 서로에게 전합니다. 어떤 때에는 이런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되기도 하죠. 하지만 애석하게도 사주 명리학을 공부해 보면 꽃길만 걷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ㅜㅜ
1. 천지인(시간, 공간, 사람)
여러분, 잠시 모든 일과 생각을 멈추고 한번 생각해 봅시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해. 어떠한 고민도 없어. 마치 포근한 햇살 아래 여유롭게 쉬고 있는 것만 같아"라고 할 만한 날이 과연 몇 번이나 될까요? 저는 사실 제 머릿속에 잘 떠오르질 않네요. 매번 매 순간 고민스러웠고 힘들지만 견디고 버티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했던 기억만 떠오르네요. 여러분들도 저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인간사 살아가는 것은 모두 비슷하니까요. 누구나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지만 우리가 어디를 여행 가더라도 내 마음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고 계획이 지켜지질 않습니다. 좋은 날씨와 곱게 잘 포장된 꽃길만 걷게 하고 싶지만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서 그렇게 되기가 불가능합니다. 보통 힘든 일상 속에서 갑자기 곱게 잘 포장된 꽃길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운이 트였다'라고 받아들이시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과정 없이 결과만 있는 그 무언가를 믿는 행위와 동일합니다. 내가 노력하지도 않았는데 어느 날 나의 계좌에 많은 돈이 입금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의 일입니다. 이사하고 나서부터 사업이 번창하고 돈을 많이 벌게 되었다는 분도 계시고, 어떤 귀인을 만나게 되어 인생이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때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더라면 내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았을 텐데 하고 후회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모든 예들이 환경에 사람이 영향을 받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사주 명리학을 공부하는 분들은 공간의 위치와 내적, 외적 모양, 그리고 그 공간을 가득 채워줄 가구, 소품 등등을 중요시 여깁니다. 내 주변 사람들을 정리하기도 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죠. 특정 색깔의 옷을 자주 입기도 하고 명상이나 기도를 통해 나의 무의식 혹은 자의식 등을 들여다보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기운의 변화를 만들어내며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쳐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뀌기도 하죠. 그래서 운이란 단순히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찾아와 주는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 나의 생각과 행동과 선택이 이리저리 쌓이고 치이고 천천히 영향을 미쳐 한순간에 폭발적으로 일어나 오늘을 살아갈 길을 환하게 비춰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천, 지, 인(시간, 공간, 사람)을 공부하고 천지인을 근간으로 한 오행, 역학, 풍수를 도구로 사용하여 나를 바꾸고 내 주변 환경을 변화시켜 준비하고 대비하면 그 운의 힘이 상상하지 못할 만큼 커져서 우리의 운을 행복한 방향으로 바꿔줄 것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야구 선수 오타니는 어릴 때부터 경기장의 쓰레기를 직접 주워서 버린다고 합니다. 한 기자가 왜 그렇게 하느냐고 물어보니 다른 사람이 버린 운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위해 그렇게 행동한다고 하네요. 사주 명리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백번 천백 공감하는 내용일 것입니다.
2. 천지인 운의 힘을 올리는 방법
1) 천(天)
시간을 뜻하며 명리학에서는 운의 환경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니까 운이 좋은지 좋지 않은지를 살펴보는 것이겠죠. 사람은 10년 대운과 1년 세운 안에서 길흉화복을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를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 있는데요,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10년 대운이 뜻하는 바는 지금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이 곱게 잘 포장된 도로인지, 돌멩이가 이곳저곳 울퉁불퉁 박혀있는 비포장 도로인지를 살펴보는 방법입니다. 1년 세운이란 그 도로 안에서 어떤 사고가 있어 어느 구간에서 정체가 심한지, 신호등이 없어 멈춤 없이 달려갈 수 있는 구간인지를 살펴보는 방법입니다. 내가 일을 진행하는 데 있어 자꾸 방해물이 생기고 막힘이 발생한다면 잠시 하던 일을 멈추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럴 때는 오히려 보수적으로 대응하다 보면 어느새 운이 트여 막힘없이 일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주변 사람이나 환경이 나를 돕는 방향으로 작용하여 일을 진행하는데 어떠한 걸림돌도 발생하지 않고 일사천리로 진행된다면 이때에는 무언가 다른 일을 더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지(地)
운의 공간, 풍수를 뜻합니다. 집과 사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요 사람이 집을 짓지만 완성된 집에서 살아가다 보면 그 집이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과 공간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풍수지리학적으로 좋은 공간을 선정하고 좋은 집을 짓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입니다. 물론, 행복한 웃음으로 그 공간을 좋은 기운으로 쌓일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풍수지리의 시작은 바로 '버리고 비우기'입니다.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버리거나 재활용, 기부하시고 버리지 않을 물건들은 잘 정리 정돈하여 좋은 기운이 들어올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채광이 잘 들어오면 좋은 기운이 만발할 것이며 환기와 통풍이 잘 되면 기운의 순환에도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 행위이며 많은 분들이 사사로이 여겨 놓치고 실수하는 부분들입니다.
3)인(人)
사람을 뜻하는데 이는 타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뜻하는 것입니다. 나 자신의 운을 트이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천성이나 기질, 타고난 성향에 대해 올바로 인지하고 자아 성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운명이란 간추려서 설명하면 자신의 천성이나 기질을 가지고, 인생에서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운의 흐름이 일괄되도록 어떠한 추세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보면 좋습니다. 명리학에서 말하는 기질 중에 나는 어떤 기질이 강한지 정확하게 파악하여 강한 것은 비우고 약한 것은 채워 나를 완성해나가야 합니다.
3. 행복이란 무엇인가
사람은 절박해지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강력한 동기가 생깁니다. 아픈 사람은 제발 하루라도 아프지 않은 날들이 소원이고 가난한 사람은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하는 욕망이 그 누구보다 강할 것입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보통 단기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없는 문제라면 어떤 사람은 체념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굳은 의지로 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끊임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빛을 보기 마련이고 이런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 해결되고 나면 뒤늦게 멘털(Mental)이 붕괴되기도 합니다. 몸과 마음이 지쳤을 수도 있고 타인의 삶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여 본인의 삶과 비교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들어 SNS를 통해 타인의 인생 하이라이트를 보는 경우가 많아져 수많은 사람들이 겪는 문제이기도 하죠. 그렇게 살아가다 어떤 이들은 행복을 고민하게 되고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고심하게 됩니다. 이것은 악순환의 연속점을 만들게 되니 항상 조심하고 자신을 되돌아봐야만 합니다. 막연하게 행복해지고 싶다는 것은 어떠한 것을 가졌을 때 행복할지 구체적인 것으로 치환될 수도 있을 텐데요, 나의 행복이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끝없이 살펴보아 인생의 목표를 정확하게 세워야만 합니다.